김 부총리, 신세계그룹 방문...“지역상권 협력 깊은 논의 했어야”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06/10 [08:47]

김 부총리, 신세계그룹 방문...“지역상권 협력 깊은 논의 했어야”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06/10 [08:47]

향후 3년간 투자 계획에 따라 3만명 이상 신규 채용... 전통시장內 ‘상생스토어’ 확대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김동연 부총리는 8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현장을 방문, 정용진 회장으로부터 신세계그룹의 경영계획에 들었다.  

 

이날 김 부총리의 방문이 주목된 것은 단순히 4번째 재벌기업 방문을 떠나 고용상황은 물론 신세계그룹의 사업이 시장은 물론 소상공인과 관련이 깊은 기업이기 때문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8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 현장을 방문, 정용진 회장으로부터 신세계그룹의 경영계획에 들었다.(사진=기획재정부)

 

특히 신세계그룹의 유통서비스 혁신은 기존 전통시장은 물론 골목권 상권에도 지대한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김동연 부총리 방문에 거대 기대가 컸다.  

 

이날 김 부총리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그간 신세계그룹의 고용 창출과 근로혁신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및 지속가능한 성장은 민간이 주도해야 하며 유통 서비스 혁신을 위한 신세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혁신성장의 가속화를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의 투자․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을 다짐했다. 

 

더불어, 창업사관학교 출신 스타트업에 매장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스페이스’, 전통시장내에서 상인들과 조화롭게 운영되는 ‘상생스토어’의 시도 등 신세계의 상생노력에 감사하다고 김 부총리는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기업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의 중요성에 적극 동감하고, 상품․서비스․조직․일하는 방식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 디지털 기술과 유통산업 접목 등 유통서비스 부분 혁신성장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및 기업시스템 구축에도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그룹은 주력사업인 유통부문에 5.5조원을 비롯하여 향후 3년간 연평균 3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브랜드 등 분야와 스타트업 투자 등 新사업 발굴에 1조원, AI쇼핑·스마트카트 등 디지털혁신에 5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온라인사업 확장을 위한 최첨단 온라인 센터 구축 등에 1조원, 미국·동남아 등으로의 해외사업 확장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향후 3년간 신규채용을 3만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근로자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파트너社와 함께 고용을 창출하는 ‘동반 상생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매년 1만명 이상 신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라 했다.

 

동시에, 2018년 1월 도입한 주 35시간 근무제 안착과 함께 협력사원까지 근로시간 단축혜택을 공유하고(이마트 1시간, 백화점 30분), 비정규직 채용을 최소화(現 정규직 비율 94%)하는 등 일자리 품질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전통시장·중소협력사와 상생을 위한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6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통시장 상품과 보완적인 상품을 판매하면서 어린이놀이터, 카페 등 편의를 갖춘 ‘상생스토어’를 확대(5개→30개)하고, 전통시장내 인기상품의 이마트 등 국내·외 판매망을 통한 판로지원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중소협력사에 저리·무이자 대출을 위한 6천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고 동반성장 투자재원 200억원 출연(향후 5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기업의 투자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며,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기업과의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김 부총리의 유통업계의 최고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신세계그룹 방문에 대해 유통전문가들은 “정부는 고용정책에, 기업은 회사 혁신에만 맞추어진 아쉬운 간담회가 아닌가” 평가하면서 “신세계그룹은 고용은 물론 우리 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들과 직접적인 관련인 있는 기업이니 만큼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대화를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사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는 물론 유통기업들은 고용이 문제가 아니라 지역 상권의 블랙홀일정도로 지역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신세계그룹은 유통서비스 혁신에 지역상권과 어떻게 윈윈할 수가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 하겠다. 

 

자칫 유통서비스혁신이 기업만 살고 지역 시장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은 소통강화를 통해 보다 체감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