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평판리스크 시스템 구축 시급...불법·금융사고는 치명타
국내은행 평판리스크 시스템 구축 시급...불법·금융사고는 치명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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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도 SNS 발달로 평판리스크에 노출되어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대손비용 감소와 순이자마진 확대 등으로 모처럼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국내은행은 칭찬이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국내은행의 수익률이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은행 수익규모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는 이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해주는 것에 비해 가져가는 것이 많다’라는 인식 때문이다.
 
즉 부동산 담보에 의존한 대출과 밀어내기식의 금융상품 판매 등으로 돈을 쉽게 벌면서 심지어 많이 벌기까지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향후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되어 대출자의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 하면 부정적인 인식의 확산은 은행경영에 큰 애로가 될 수 있어 평판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정보통신 발달과 국민 눈 높이 향상은 은행들로 하여금 평판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사진=이유담기자)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피 27권 10호 ‘경영환경변화와 국내은행의 평판위험 관리 강화 필요성’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어느 한 은행의 평판 악화는 해당은행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뿐 아니라 은행산업 전반에 걸쳐서 수익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과 규제비용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서병호 선임연구위원은 “평판관리를 위해서는 부정적 평판에 대한 조기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 기본이며,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불법행위나 금융사고의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 연구위원은 “ 국낸은행은 고객, 직원, 구직자, 외주회사, 언론 등 각종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부적절한 관행을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은행은 평판 개선을 위해 대고객 메시지가 담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임직원의 인센티브를 고객의 이해와 연동시킴으로써 고객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은행은 금융이용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적폐청산과정에서 높아지고 있는 국민의 눈높이와 SNS 등을 통한 신속한 정보의 확산 등을 감안할 때 평판관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평판위험은 규제비용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좋은 평판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해졌다. 
 
따라서 서 연구위원은 평판리스크 관리는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와 고객신뢰도의 제고를 통해 은행 영업기반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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