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자본시장 블록체인 선진화 앞장선다

이유담 기자 | 기사입력 2018/05/11 [11:11]

예탁결제원, 자본시장 블록체인 선진화 앞장선다

이유담 기자 | 입력 : 2018/05/11 [11:11]

[파이낸셜신문=이유담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블록체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기술로 예탁결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예탁원은 우선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범서비스를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시범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예탁원의 전자투표 서비스는 주주의 편의성과 시스템적 안전성이 한층 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예탁원은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하이퍼레저(Hyperledger)'에 가입하고 지난해 전자투효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기술검증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소규모 프로젝트) 사업을 마쳤다. 

 

이로써 발행회사 간 전자투표의 스마트계약(거래당사자가 계약 조건 설정 체크하고 제3자 개입없이 자동으로 거래 체결 실행) 적용과 참여기관과의 분산원장(DLT)을 구현하면서 블록체인의 위‧변조 방지 효과를 검증헀다.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 모델의 처리성능과 속도‧안전성도 모두 개선했다. 

 

또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 가능 여부를 검증하고 전자투표 결과를 허가된 일부만 공유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보장 테스트도 완료했다. 

 

▲ 전자투표업무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 사업의 주 내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자료캡처)

 

예탁원은 증권정보 활용도 제고를 위해 오픈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는 정보 범위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물 없이 전자적으로만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 및 관리하는 전자증권제도 도입 작업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전자증권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예탁원은 2019년 9월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예탁원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에 대응하는 전담조직인 '혁신기술위원회' 활동으로 자본시장 후선업무 선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예탁원의 혁신기술위원회는 증권의 매매거래가 이루어진 뒤 청산‧결제‧예탁을 담당 처리하는 업무에 있어 혁신기술의 적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IT‧법률‧비즈니스 중심의 전문가자문위원회를 위원회 내 구성하여 혁신기술이 예탁결제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의 자문을 꾸준히 받고 있다. 

 

아울러 주요 서비스 이용자들로 구성된 이용자레퍼런스그룹을 통해서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추진사안에 대한 공유와 업계 의견 수렴도 진행한다. 

 

한편 예탁원은 급변하는 기술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세밀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병래 예탁원 사장은 "혁신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시행하기에 앞서 충분한 검증을 하는 '단계적 접근'과 데이터 공유‧비대면 업무처리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비대면 채널이나 모바일 환경 등 ICT 환경에 익숙치 않은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변화를 적극 수용해 자본시장 인프라를 선진화에 기여하고 이에 따른 편익이 시장 참가자에게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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