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현대기아차, 주가 상승 기대감…중국 판매 100%이상 증가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5/08 [16:36]

현대기아차, 주가 상승 기대감…중국 판매 100%이상 증가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05/08 [16:36]

미국 시장 재고소진 가운데 신차 출시 대기…문재인 대통령 방중 이후 사드 해소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 현대차가 지난달 11일 중국서 출시한 소형 SUV 엔씨노는 첫달에만 4300여대가 팔리며 상당히 높은 인기를 끌었다. (사진=현대차)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현대기아차는 지난 한해 동안 모델 노후화에 의한 북미시장 부진에 이어 사드이슈 영향으로 중국시장 판매량 감소 등 먹구름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해 쏟아지는 신차들로 인해 부진을 털어내려는 움직임이 부쩍 많아지면서 현대차와 기아차 그리고 현대모비스 등 관련 종목을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확대되고 있다.

 

8일 업계와 여의도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글로벌 도매 판매는 각각 39만2000대와 24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와 9%가 증가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같은 기간 중국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슈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시장 도매판매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감소해 모델 노후화에 따른 신모델 투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6일 중국 충칭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앞줄 왼쪽)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 확산에 있어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미국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8월 기준 4.6개월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올해는 공급물량 조절을 통한 재고 소진으로 4월 기준 3.5개월치까지 하락했다.

 

기아차도 올해 1월 기준 5.1개월치 까지 높아졌던 재고 수준이 3월 기준 4.4개월까지 감소했으며, 4월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현대차 링동이 올해 들어 월별 판매로는 가장 많은 19300여대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4월에 선보인 중국형 소형 SUV 엔씨노는 출시 첫달에만 4300여대가 팔리며 상당히 양호한 초기 반응을 얻었다.

 

기아차는 K2와 K3가 총17800여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올렸으며, 지난달 부터 출시된 준중형 SUV 즈파오가 4836대로 힘을 보탰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판매가 10%대를 넘는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014년 12월에 기록한 18.0%이후 40개월 만이다. 

 

양사는 사드 이슈가 진정되는 분위기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신차 라입업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추세에 맞춰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판매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 8일 장마감 후 현대차 주가 일봉 차트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유안타증권)

 

이같은 비교적 희망적인 전망에도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 둔화로 판매 감소 및 비용 증가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미국 시장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회복이 관건"이라며, "양사 모두 2018년 내에 뚜렷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하며 "현대기아차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점유율 상승 및 판매 확대를 낙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판매 안정성이 높고, 배당 여력 및 확대 가능성이 큰 현대차를 기아차 대비 선호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의견을 내놓는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와는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관점을 내놓은 증권사도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까지 재고 소진을 위한 노력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이익률은 물론 부품사들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신형 모델을 통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도매 판매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어려운 실적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대부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진단하며 "4월 판매 개선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 8일 장마감 후 기아차 주가 일봉 차트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유안타증권)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27일 보통주 660만8000주와 우선주 193만1000주 등 약 854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회사 측은 엘리엇의 요구와는 무관한 결정이며,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엘리엇은 여러 주주 중 일부"라며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는 공감하며, 엘리엇의 요구에 따라서가 아니라 이미 정해놓은 로드맵대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여력과 시장의 기대에 맞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