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융인맥⑩] PK 출신,권력과 돈줄장악

임권택 기자 | 기사입력 2018/05/03 [11:32]

[한국의 금융인맥⑩] PK 출신,권력과 돈줄장악

임권택 기자 | 입력 : 2018/05/03 [11:32]

[파이낸셜신문= 임권택 기자] 문민정부라 칭하는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에도 여전히 과거 5 6공 시절처럼 특정지역 출신들이 권력 핵심 뿐만 아니라 돈줄을 장악했다.  

 

96년 9월30일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정세균(현 국회의장) 의원은 ‘김영삼 정부의 인사백서’라는 정책 자료집을 통해 금융·세정분야의 PK출신 인맥 실상을 세세하게 파악하여 내놓았다.  

 

인사백서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는 출범시 검찰, 안기부, 경찰청 등 권력 핵심 요직을 모두 PK출신들로 채웠다. 

 

여기에다 금융·예산·세정 분야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재정경제원 및 산하기관에서도 핵심 요직은 모두 부산·경남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북5도민이 주축이 디어 설립한 동화은행 97년 광고

 

정세균 의원의 김영삼 정부의 인사백서‘에 따르면, 96년 8월 현재 재정경제원 이환균 차관 경남고, 김영섭 금융정책실장 부산고, 세제실장 경남 마산고, 국세심판소장 강영주 경남고, 원봉희 금융촐괄심의관 동래고, 윤종화 경제정책심의관 경남고, 금정연 금융협력담당관 부산고, 장수만 경제정책조정과장 경남고, 강정녕 노동복지예산관 동래고, 김규복 금융정책과장 경남 김해, 김용민 소득세제과장 부산고, 김성진 예산정책과장 부산고 등이다.

 

국세청의 임채주 청장 부산고, 이석희 차장 경남 김해, 주정중 조사국장 경남고, 허병우 서울청장 경남 김해, 곽진엽 서울청 조사1국장 경남김해 등이다.

 

관세청 강만수 청장 경남고, 한국은행 심훈 이사 부산고, 은행감독원 이수휴 원장 경남 창녕, 최연종 부원장 경남 고성, 증권감독원 박청부 원장 경남 창녕 등이다.

 

수출입은행 문헌상 은행장 경남 창녕, 산업은행 허종욱 부총재보 경남 김해, 중소기업은행 강세중 부행장보 경남 진주, 주택은행 임상옥 감사 경남 거제, 권오철 이사 경남 밀양, 기술신보 이철수 이사장 부산, 윤종무 이사 부산, 신용보증기금 백일천 이사 경남 밀양, 정영식 이사 경남 창녕 출신이다. 

 

농협중앙회 심규보 부회장보 경남 울산, 수협중앙회 박종식 회장 경남 거제, 김성호 상임감사 부산, 김태봉 관리상무 경남 거제, 이학주 신용1상무 경남 창원, 축협중앙회 박철우 부회장 경남 김해, 장결술 상무 경남 진양 출신이다. 

 

조흥은행 감학수 상무 부산, 한국상업은행 장광소 상무 경남 남해, 윤강석 상무 경남 진주, 정기영 상무 경남 합천, 제일은행 신광식 은행장 경남 진해, 한일은행 김성호 감사 경남 울산, 천재혁 상무 부산, 허옥기 상무 경남 고성, 정인호 상무 경남 울산, 이팔성 이사 경남 하동 등이다.

 

서울은행 고재훈 상무 부산, 김영태 상무 부산, 국민은행 김경희 상무 부산, 한국외환은행 조창제 상무 부산, 이일우 상무 부산, 신한은행 한동우 상무 부산, 정해성 이사 경남 남해, 평화은행 노상고 상무 부산, 동남은행 허한도 은행장 경남 고성, 하나은행 윤병철 은행장 경남 거제, 전영돈 이사대우 부산, 보람은행 구자정 은행장 경남 진양, 장기신용은행 김창권 이사 경남 남해, 강신철 이사 부산, 은행연합회 김유룡 감사 경남 김해, 장성부 상무 경남 김해, 전국투금협회 홍의식 회장 경남 사천,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 곽후섭 회장 경남 거창 출신이다. 

 

이렇듯 정 의원의 백서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의 경우 차관을 비롯하여 이른바 재경원의 3대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예산실장· 금융정책실장· 세제실장을 모두 PK출신이 차지했다. 

 

또한 국세심판소장· 금융총괄심의관· 금융협력당담관· 금융정책과장· 예산정책과장 등 핵심 국· 과장을 부산· 경남출신· 김영삼 대통령의 출신교교인 경남고 출신 인사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경우 청장을 비롯하여 차장· 조사국장· 서울청장 등을 모두 PK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 밖에도 관세청장을 비롯하여 은행감독원장· 증권감독원장 등 금융감독 기관장마저 PK 출신 인사들로 채워넣어 정부 어느 부처에서도 볼 수 없는 특정지역 출신인사 위주로 인사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5· 6공 시절 TK에서 지역만 바뀐 PK출신들이 주 요직을 독차지하여 별 다른 것 없는 행태를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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