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잠식하는 수입차... 벤츠 3개월째 1위, 폭스바겐 재개
한국시장 잠식하는 수입차... 벤츠 3개월째 1위, 폭스바겐 재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4.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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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 집계…베스트셀링 모델은 판매량 1위 벤츠 E클래스, BMW 3시리즈는 4위로 추락해
▲ 폭스바겐이 파사트GT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조십스럽게 판매를 재개했다. 최근 라인업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릴 방침을 밝혔다. (사진=폭스바겐)
 
지난 3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8000대 가까이 판매하면서 르노삼성과 철수설의 중심에 있는 쉐보레를 넘어섰고, 3개월 연속으로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거머쥐었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인한 판매중단으로 1년 가까이 판매량 '제로'를 기록했던 폭스바겐은 최근 파사트GT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지만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월에 기록한 1만9928대와 비교해 32.49% 증가한 2만6402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2만2080대와 비교해서는 19.6% 증가한 것으로 이런 판매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최초로 25만대를 볼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월간 판매량 기록은 지난 2015년 12월에 기록한 월간 최대 판매량 2만4366대를 돌파한 것이다.
 
3월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의 점유율은  전체 브랜드 대부분의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88.01%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점유율 합계 역시 56.75%로 60%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두 브랜드의 판매량 합계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판매량 합계를 또 한번 넘어섰다.
 
▲ 수입차 브랜드 상위 1위~10위 판매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3개월째 1위를 차지했고, BMW가 바짝 뒤쫓고 있지만,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브랜드별로는 3월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E클래스 덕분에 메르세데스-벤츠가 7932대를 팔아치워 1위를 차지했다. 2위에 오른 BMW는 7052대를 판매해 2월과 비교해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3위는 캠리 하이브리드의 높은 인기 덕분에 1712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이름을 올렸고, 4위는 신형 SUV 레인지로버 시리즈로 인기몰이 중인 랜드로버가 차지했다.
 
5위와 6위는 1177대를 판매한 렉서스와 1060대를 판매한 포드가 뒤를 이었고, 미니 1010대, 혼다 645대, 닛산 642대, 재규어 608대 순이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GT를 출시하고 426대를 판매했다. 향후 티구안과 티구안 올스페이스 그리고 아테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판매전선이 뛰어든다는 방침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한 바 있다.
 
▲ 3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1위~10위 추이 비교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 3월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량 1위~10위 점유율 비교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 그리고 AMG모델까지 포함해 총 4498대를 판매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2위는 첨단운전보조장치(ADAS)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BMW 5시리즈가 차지했다. 3920대를 판매해 벤츠 E클래스의 뒤를 바짝 쫗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모습이다.
 
토요타 캠리는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1187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 1위에 올랐던 BMW 3시리즈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단일 차종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이 2736대로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1610대를 판매한 BMW 520d가 차지했고, 렉서스 ES300h는 822대로 3위를 기록했다.
 
▲ 3월 수입차 브랜드 차종별 내수 판매량 1위~10위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업계)
 
▲ 3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E클래스 중 엔트리 모델인 E 200은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2736대 판매된 덕분에 단일차종별 베스트셀링도 차지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국가별로는 독일 등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76.6%에 달했으며 일본 차는 16.6%, 미국 차는 6.8%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연료별 등록 대수를 보면 가솔린차 점유율(49.6%)이 디젤차(41.2%)를 앞섰다. 하이브리드차의 비중은 9.2%였고 전기차는 단 3대 팔렸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수입차 시장이 본격적인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 3월 수입차 단일 차종별 베스트셀링 모델 1위~10위 (이미지=황병우 기자,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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