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 금리 1.50% 유지...보호무역주의· 美 금리 향방 주시
한국은행 기준 금리 1.50% 유지...보호무역주의· 美 금리 향방 주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4.12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4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12일 결정했다. 
 
▲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연임 후 첫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했다(사진= sbs cnbc 화면 캡쳐)
 
이주열 총재 연임 후 첫 번째 금리는 동결로 결정됐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이후 기준금리유지로 결정된 것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물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의 금리정책 방향에 대해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 하는데 있어 세계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교역관계 악화 우려 등으로 국채금리와 주가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한국은행은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회복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축산물가격 하락, 석유류가격 상승폭 둔화 등으로 1%대 초중반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중반을 나타냈으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여 다소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국채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으며, 주가 및 원/달러 환율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북한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을 받으며 상당폭 등락했다. 
 
가계대출은 전반적인 증가규모 축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예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 나갈 것이라 했다.
 
아울러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