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 사회적 책임(SRI) 넘어 '지속가능성(ESG)투자'로 진화

황병우 기자 | 기사입력 2018/03/29 [01:08]

글로벌투자, 사회적 책임(SRI) 넘어 '지속가능성(ESG)투자'로 진화

황병우 기자 | 입력 : 2018/03/29 [01:08]

모닝스타코리아 글로벌펀드 세미나와 시상식 개최...신영,키움, 슈로더운용 펀드운용사대상 수상

▲ 펀드분석 및 평가회사인 모닝스타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미나와 함께 펀드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채정태 모닝스타코리아 대표이사(왼쪽 첫번재), 팀 머피 모닝스타 아태매니저리서치총괄팀 이사(가운데)와 펀드대상 및 운용사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국내 금융시장이 금리 상승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자금들은 보수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는 지속가능투자가 큰 이슈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아울러, 국내 펀드시장에서 지난 5년간 우수한 성과를 낸 5개 펀드와 3개 운용사가 각각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대상'을 수상했다.

 

펀드분석과 평가로 잘 알려진 글로벌독립투자리서치 업체 모닝스타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8 모닝스타글로벌 세미나를 개최하고,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대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모닝스타의 글로벌 펀드투자 세미나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매년 개최되며, 펀드대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 것은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다.

 

세미나 개최에 앞서 모닝스타코리아 채정태 대표이사는 "모닝스타는 수년간 수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쌓았다"며, "그 바탕은 모닝스타가 글로벌독립투자리서치 회사로서 일관된 원칙과 기준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의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리서치를 제공해왔기 때문"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 모닝스타 아태매니저리서치총괄팀 팀 머피 이사가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트랜드'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세미나 첫번째 연사로 나선 모닝스타 아태매니저리서치총괄팀 팀 머피 이사는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 트랜드'에 대해서 발표했다.

 

머피 이사는 "글로벌 투자 자금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산군에서 기대되는 성과 외에도 몇가지 외부 요인도 중요한 변수"라며,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투명성을 강조하는 시장규제, 비용분리(언번들링), ETF 등 비용이 낮은 상품의 인기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기업정보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졌고, 이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머피 이사는 "성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은 욕구를 층족할 수 있게 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지속가능성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지속가능성투자는 유럽에서는 주류로 자리잡은지 오래됐고,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도 뜨거운 이슈였다"고 전했다.

 

지속가능성 투자와는 다소 다르지만, 올해 초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우리나라 상장회사 중 대한해운을 포함한 9개 기업을 윤리적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외 투자 트랜드 중 '팩터 투자'가 떠오르고 있는데, 팩터 투자가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고 있는지에 대한 본지의 질의에 머피 이사는 "팩터 투자가 최근에 각광받는 투자 이슈이지만, 과거에 너무나 적었었기 때문에, 현재도 그 비중은 미미하다"며, "그러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투자 방법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답변했다.

 

▲ 모닝스타코리아 리서치팀장 정승혜 이사가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세미나 두번째 연사로는 모닝스타코리아 리서치팀장 정승혜 이사가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한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난해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군 5가지 스토리를 덧붙였다.

 

정 이사는 "지속가능성(ESG)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 세 요소를 투자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접근방법"이라며, "지속가능성투자를 지금 이야기하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글로벌에는 이미 주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군 다섯가지 스토리로 ▲트럼프효과 ▲기후리스크 ▲패시브 빅3의 액티브 행동 ▲젠더 다양성 ▲임팩트 투자 등을 정 이사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ESG투자는 과거 사회책임투자(SRI)보다 한층 진보한 개념의 투자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세번째 연사로는 모닝스타의 자회사인 이버슨 어소시어츠 일본오피스에서 책임 주식애널리스트 이토 카즈노리 연구원이 일본 기술주와 인터넷 시장을 예로 들면서 기술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했다.

 

이토 연구원은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무라타 제작소, TDK, Nidec, 파나소닉 등을 소개하며, 5G통신과 자율주행등 첨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경쟁력있는 기업들을 찾아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 닝스타의 자회사인 이버슨 어소시어츠 일본오피스에서 책임 주식애널리스트 이토 카즈노리 연구원이 일본 기술주와 인터넷 시장을 예로 들면서 기술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한편, 세미나 도중에 진행된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대상' 시상식에서는 분야별로 각각 선정된 5개 펀드와 3개 운용사에게 상패가 수여됐다.

 

펀드유형대상으로는 한국대형주식형 부문에서 ‘HDC 좋은지배구조 1[주식] CE’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한국중소형주식형에서는 ‘맥쿼리뉴그로쓰 자 1[주식] A’이 선정됐다. 

 

한국채권혼합형 부문에는 ‘HDC 퇴직연금좋은지배구조 40 자 [채권혼합]’과 ‘하나 UBS 파워 e 단기채 자 [채권] C’, 중국주식형 부문에는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자 1[주식] C’이 이름을 올렸다.

 

펀드운용사대상으로는 신영자산운용이 한국주식운용사 부문 펀드운용사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채권운용사 부문과 해외주식운용사 부문 펀드운용사대상에는 키움자산운용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각각 선정됐다. 

 

올해 모닝스타코리아 펀드대상은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간 운용된 성과를 기준으로 유형이 같은 공모펀드 중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펀드와 운용사가 선정됐다. 

 

특히 펀드유형대상은 운용과정의 일관성을 담보 또는 확보하기 위해 같은 펀드매니저가 최소 4년 이상 운용한 펀드를 골라 이들 중에서 정량적인 방법론을 통해 평가됐다.

 

정승혜 이사는 “선정 기준을 5년으로 늘림으로써 장기투자를 장려할 뿐만 아니라 매니저가 자주 바뀌어 운용의 영속성을 해치는 행태를 지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운용을 잘해온 펀드매니저와 운용사에게 보상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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