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물거래소, 26일 원유선물 시장 개장
상하이선물거래소, 26일 원유선물 시장 개장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3.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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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오는 26일 상하이선물거래소에서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Petro-yuan futures) 거래를 실시한다고 증감위가 지난달 9일 발표했다.
 
▲ 중국정부는 오는 26일 상하이거래소에서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Petro-yuan futures) 거래를 실시한다고 증감위가 지난달 9일 발표했다.(사진=상하이선물거래소 홈페이지)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래 기초자산은 중국의 주요 수입품종인 교유황 중질류(medium sour crude oil), 거래단위는 계약당 1000배럴, 결제통화는 위안화이다.
 
수요자는 국제 원유시장에서 원유현물 거래에 수반되는 가격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선물시장에 참여한다.
 
중국의 원유선물 도입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되다 2015년 주식시장 대폭락 등 금융시장 불안으로 중단되기도 했으나 이후 재추진했다.
 
지난 2015년 8월24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경제둔화, 우려, 유동성 악화 등으로 2007년이후 전일대비 최대폭 급락(-8.49%)했던 사건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이 원유선물 거래 시장을 개설하게 되는 것은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고하는 한편,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중국의 원유수입은 자국내 원유생산량 감소, 석유제품 소비증가 및 원유저장능력 향상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의 일별 원유수입(843만 배럴), 미국(790만 배럴)을 넘어서면서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에 대한 주요 원유 수출국은 러시아(120만 배럴), 사우디아라비아(100만 배럴) 등이다.
 
또한 위안화를 원유선물의 결제통화로 지정한 것은 위안화 국제화의 주요한 진전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은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도입은 아시아 지역의 원유 기준가격 형성을 통해 국제원자재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나 동 거래시장의 발달이 급속도로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안정적인 가격의 원유 공급은 중국 내 물가 불안정을 억제하고 중국 정유기업의 환리스크 축소 및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또한 중국정부는 동 거래시장이 국제 원유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제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의 성공여부에 대해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 투자자의 거래시장 참여가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입 규제 및 위안화 환율관리 등으로 제한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월18일 포린폴리스(Foreign Policy)에 따르면 다수 정유회사와 투자자들은 위안화 표시 원유선물거래시장이 글로벌 벤치 마크로 가능할 만 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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