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5당 대표 초청 대화...홍 대표와 신경전

조경화 기자 | 기사입력 2018/03/07 [19:00]

문 대통령,5당 대표 초청 대화...홍 대표와 신경전

조경화 기자 | 입력 : 2018/03/07 [19:00]

[파이낸셜신문= 조경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당 대표와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약 1시간 반 동안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청와대는 7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초청 5당 대표  대화가 7일 청와대에서 이루어졌다.(사진=청와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오늘 오찬 회동에는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또한 정의용 안보실장도 함께 참석해 정당 대표들에게 직접 방북 결과와 앞으로의 후속 조치에 대한 추진 등을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다 함께 모인 게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회나 당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또 당 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 데도 이렇게 초청에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 나가면 좋을지 우리 대표님들께서 고견들 많이 말씀들 해 주시고,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여야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에서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는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속에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회동은 12시에 시작돼 오후 140분까지 약 100분에 걸쳐 진행됐다.

 

회담이 끝난 후 민주당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오찬회동과 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여러 단계와 단위를 거쳐서 준비되었으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이것이 반영됨으로써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이르게 됐다면서 또한 한미 연합훈련 연기가 불가하다는 입장도 이번 합의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안보리와 미국 제재 압박이 완화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제재와 압박은 국제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한국도 제재와 압박이라는 틀 속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핵동결이 궁극적 목표가 될 수 없다면서 궁극적 목표는 핵 폐기와 비핵화 이며 이를 위해 정교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완전한 핵 폐기가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의 조건과 배경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은 남북만으로, 한미만으로, 북미만으로 되지 않고 남북미 삼자간 노력이 필요하며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것들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여건이 조성됐다고 보아 정상회담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초 특사단이 북한에 갈 때에는 탐색적 대화 수준이 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희망의 보따리를 가져왔고 정상회담 여건 조성이 그 보따리 안에 들어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회동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북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차원의 대화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

 

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초정 정당대표 오찬 관련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대표의 남북정상회담 제안 주체에 대해 정의용 안보실장이 북측이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비핵화문제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20059.19합의당시만 해도 핵폐기로드맵이 있었는데 이번 합의는 북한이 불러주는 대로 써온 합의문이 아닌가라며 비핵화는 유훈이는 말은 김정일이 수도 없이 이야기 한 것으로 어제 합의문에 나타난 비핵화 조건으로 북한의 체제보장이나 군사위협이 없다라면 조건은 주한 미군철수와 같은 논리가 아닌가. 그래서 9.19합의보다 못한 이 합의는 어떤 핵폐기 로드맵도 없는 실패한 합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준표 대표는 문정인 특보의 파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 내에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목소리를 대변하는 특보를 들일 이유는 없다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핵동결과 탄도미사일 개발 잠정 중단으로 합의를 하면 결코 안된다. 핵폐기 아니면 대한민국에 큰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분명히 핵폐기 전제 없는 남북회담 무용론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 답변은 당연히 우리의 목표는 비핵화다. 핵 확산 방지나 핵 동결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핵폐기는 최종의 목표이고 바로 핵폐기가 어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에 있어서 핵폐기 전 단계까지 이런 저런 논의를 거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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