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핀테크 기업혁신 '오픈플랫폼' 개발
시중은행, 핀테크 기업혁신 '오픈플랫폼' 개발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2.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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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입∙출금 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 서비스", 하나 "중국 현지 유학생들 국내 등록금 수납 서비스"
시중은행들이 핀테크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오픈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서 오픈플랫폼은 운영체제∙응용프로그램 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메시지 형식 이른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활용해 핀테크 기업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개발∙제공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을 말한다. 
 
농협, 하나, 신한, 국민 등 은행들은 핀테크 기업과의 상생 등 금융생태계 발전을 위해 오픈플랫폼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 농협은행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개발해 핀테크 기업 시장 선도에 앞장서도 있다. 사진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NH핀테크혁신센터에서 열린 'NH핀테크 오픈플랫폼 혁신성장 워크샵' 모습. (사진=이유담 기자)
 
농협은행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개발해 핀테크 기업 시장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마련된 핀테크 오픈플랫폼인 만큼 입∙출금 이체, 거래내역 조회 등 서비스까지 핀테크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단계로 성장했다.
 
 
출범 당시 60여개였던 API는 95개로 증가했으며, 20여개가 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결제∙P2P금융∙크라우드펀딩∙자산관리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영역에서 150만 건이 넘는 거래량을 처리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업계 기업들과 P2P(개인 대 개인)금융 기업의 사업모델에 맞춘 'P2P자금관리API'를 출시하고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기존 금융권의 비효율적인 연계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금융권 최초로 금융API를 통한 직접 연계 방식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이종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다양한 신규 API를 발굴해 핀테크 성공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은행은 오픈플랫폼을 통해 중국 현지 유학생들의 국내 등록금 수납 서비스에 필요한 금융API를 공개한다.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중국 현지 유학생들의 국내 등록금 수납 서비스에 필요한 금융API를 공개하는 오픈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인 유학생은 하나은행과 계약이 체결된 80여개 대학에 대해 중국현지에서 납부시점의 환율이 적용된 위안화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하게 됐다.
 
하나은행의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https://openapi.kebhana.com'에서 가입신청∙비즈니스 분석∙공동개발∙테스트 절차를 차례로 거쳐야 한다. 이용기업은 언제든 테스트베드에 접속해 하나은행의 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이버환전', '1Q오토론', '금융정보조회', '영업점 찾기’등으로 오픈플랫폼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오픈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외부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9일 "오픈플랫폼 서비스 개발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진행할 예정이다"며 "당행은 기본적으로 퓨처스랩을 통해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픈플랫폼은 은행이 오픈소스를 제공하고 외부 업체들이 그것을 이용해 새로운 플랫폼 등을 만드는 것인데, 보안이나 고객 정보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은행들은 현재 오픈플랫폼을 개발하고 시작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KB금융그룹도 고객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외부 융복합 서비스와 더불어 핀테크 기술 및 아이디어의 확장적 연계가 가능한 오픈API 플랫폼을 적극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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