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 두달째 증가…공장가동률 IMF이후 최저
생산·투자 두달째 증가…공장가동률 IMF이후 최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3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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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6년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제조업 재고 1.3% 증가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과 투자가 두달 째 증가했지만 소비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가동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11월 1.3% 증가한 이후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5% 감소했다. 완성차·부품 생산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 ·기계장비 등에서 줄어서다.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제조업평균 가동률도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해 70.4%에 머물렀다.
이는 2016년 8월 7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월별 제조업 평균가동률 추이      (사진=연합)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 1.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1.4% 감소했지만 주가 상승 등 영향으로 금융·보험 등이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준내구재·비내구재·내구재 등이 기저효과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다.
 
소매판매 감소 폭은 2011년 2월(-4.1%)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0.3% 감소했다. 토목은 증가했지만 건축 공사실적이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8.9% 증가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2017년 12월 산업활동동향 (전월 대비)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 쪽은 서비스업이 받쳐주면서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소매판매가 조정받아 지출은 주춤했지만 개선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증가율은 2016년(3.0%)보다 낮았고 2015년(1.9%)보다는 높았다.
 
서비스업 생산은 2.5%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0.6%로 전년(1.0%)보다 낮았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0.7%포인트 하락,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67.6%를 기록한 후 가장 낮은 71.9%를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전년보다 2.9% 줄었다. 2000년 이같은 분류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그 전부터 감소 추세였음을 감안하면 1인 가구 증가와 반조리식품 이용 확대 등 사회 구조와 흐름 변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소비는 준내구재를 제외한 내구재·비내구재가 늘면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이는 2014년(2.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가 늘면서 14.1%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실적 호조로 1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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