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음식숙박업 경기 금융위기후 최악
도소매·음식숙박업 경기 금융위기후 최악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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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0.7% 성장으로 제자리걸음…2009년이후 최저수준
지난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을 달성했지만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도소매·음식숙박업의 국내총생산(GDP)은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
성장을 못한채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증가율 자체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2009년(-0.3%) 이후 가장 낮았다.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성장률은 2010년 6.6%에서 2015년 1.9%로 매년 둔화했다.
▲ 지난해 한국 경제가 3%대 성장을 달성했지만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사진=연합)
2016년 2.7%로 다소 회복하는 듯했지만 바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3.1%로 2014년(3.3%) 이후 3년 만에 3% 성장에 성공했지만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관련 종사자에겐 경기가 좋아졌다는 말이 남의 나라 얘기처럼 들리는 셈이다.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의 부진은 내수 부진과 관련 깊다.
지난해 민간소비는 1년 전보다 2.6% 늘어 증가율이 2011년(2.9%) 이후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제 성장률(3.1%)에 0.5%포인트 미달했다.
고령화, 가계부채 증가 등 구조적 요인 때문에 민간소비 증가세는 수년째 짓눌려 있다. 경제 성장률을 민간소비 증가율이 앞선 것은 2005년이 마지막일 정도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업 특성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몰려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기가 나아졌다고 하지만 내수 쪽이 아직 좋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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