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협회장 "가상화폐 건전 생태계 만들겠다"
진대제 협회장 "가상화폐 건전 생태계 만들겠다"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8.01.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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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 공식 출범… 블록체인 기업 66개 참여
가상화폐 시장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규제 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모임인 한국블록체인협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블록체인협회 초대 수장을 맡은 진대제 회장은 이날 "일본의 규제 틀을 연구해서 전체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가상화폐 규제 틀을 만들 것을 시사했다.
블록체인협회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25개사와 롯데정보통신 등 대기업을 포함해 66개 블록체인 기업이 참여한다.
▲ 2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블록체인협회 창립기념식에서 회장에 선출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
진 회장은 규제 틀과 함께 가상화폐에 대해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정보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좋은 뜻으로 만들어진 블록체인과 결제수단인 가상화폐가 다른 형태로 투기화되고 있다"며 "가상화폐가 건전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작용을 막으려는 정부의 규제가 과도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를 이길 정도로 보편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맞는지도 협회가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은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를 지냈다.
협회는 지난해 12월 은행권과 협의해 거래소 설립요건,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자율규제안을 만들어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외부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자율규제위원회를 구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율규제위원장에는 전하진 전 의원이 선임됐다.
전하진 위원장은 "20년 전 인터넷 시대가 왔을 때 '묻지마 투자'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20년이 지나서 인터넷은 한국의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블록체인은 그보다 빨리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가상화폐 투자가 개인의 몫인 만큼 거래소 측은 정당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지금의 투자는 가상화폐를 알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상황"이라며 "협회가 가상화폐의 가치가 무엇인지 철저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협회 추진위를 이끌어온 김화준·김진화 공동대표는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이사는 시중은행들이 신규 가상계좌 발급을 유보히려는 움직임에 대해 "회원 거래소가 공정한 경쟁환경 속에서 시장을 같이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공동의 대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기적으로는 일본처럼 자격이 되는 거래소가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은행 대신 할 수 있도록 법과 자율규제안에 담아 은행이 합리적인 수준의 부담만 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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