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입성 기업 늘듯…IPO·상장 잇따라
올해 증시 입성 기업 늘듯…IPO·상장 잇따라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2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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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코스닥 및 코스피에 상장하는 IPO기업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
오는 25일 씨앤지하이테크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시작으로 올해 기업공개(IPO)에 따른 상장이 잇따를 예정이다.
올해 IPO 기업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약품 혼합 공급장치 전문업체인 씨앤지하이테크가 올해 코스닥 1호 상장 업체로 25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씨앤지하이테크의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만 1조2893억원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625.64대 1에 달했다.
씨앤지하이테크의 뒤를 이어 코스닥 시장에는 26일 아스콘 업체인 에스지이, 31일 신약개발업체인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상장이 잇따른다.
다음달에는 1일 워터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배럴을 시작으로 생산정보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링크제니시스, 적자 기업의 상장을 허용하는 '테슬라 제도' 1호 기업인 카페24, 농업회사법인인 아시아종묘 등의 상장 일정이 잡혀있다.

▲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8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의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벌써 올해 코스닥 IPO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방안에 맞춰 상장 진입 요건이 완화되면 IPO 증가 속도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애경산업 등이 예비심사를 밟고 있다.
특히 과거 몇 차례 상장을 시도했으나 대내외 여건이 나빠 미뤘던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가 정유업 호황기를 맞아 올해는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사장 요건 완화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들의 상장 도전이 증가하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어급' 상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IPO 기업 수의 증가 전망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도 "코스닥뿐만 아니라 코스피에 상장하는 IPO 기업도 지난해보다 더 늘 것"이라고 말했다.
▲ 상장을 미뤘던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는 올해 상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다만 올해 연간 IPO 공모액 전망치를 둘러싸고는 온도 차가 있다.
이지훈 연구원은 "지난 2010년 기록한 약 10조 원의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래소는 공모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 "약 8조원인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어쨌든 IPO 시장은 지난해 이상의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광재 NH투자증권 ECM본부장은 "IPO 시장은 지난해처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코스닥 시장이 뜨거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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