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래진료비 2.6% 상승…10년래 최대
작년 외래진료비 2.6% 상승…10년래 최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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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9%올라…다른 의료서비스항목도 큰폭 상승
지난해 병원을 찾아가 진료받는데 드는 비용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외래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4로 2016년보다 2.6% 상승했다.
외래진료비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전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2007년 2.7%를 기록한 후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았다.
▲ 지난해 병원을 찾아가 진료받는데 드는 비용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다른 물가 항목도 예년보다 많이 올랐다.
병원검사료의 2017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7로 전년보다 3.0% 비싸졌다.
전년과 비교한 상승률은 2006년과 같으며,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약국조제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66으로 2016년보다 3.5% 인상됐고 한방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6으로 전년보다 3.0% 올랐다.
2017년 치과진료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0% 오른 103.94를 기록했고 건강검진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0.6% 상승해 101.70이 됐다.
입원진료비는 1.6% 높아져 103.10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산정의 토대가 되는 외래진료비, 병원검사료, 약국조제료, 한방진료비, 치과진료비, 건강검진비, 입원진료비는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임의로 올릴 수 없으며 정부 고시에 의해 인상 폭 등이 결정된다.
외래진료비 등 의료서비스 관련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의료 분야의 재료비나 인건비 등 관련 물가가 오르고 있으므로 비용 상승을 반영해 인상을 결정한 결과라는 것이 당국의 인식이다.
정부 관계자는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만큼 의료계도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며 "동일한 시술을 해도 비용이 비싸지니 그것을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가정이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 사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소비자물가지수는 2017년 102.93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보다 1.9% 상승한 수준이다.
상승률을 기준으로 보면 약국조제료(3.5% 상승) 등은 소비자물가지수보다 훨씬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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