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가 화폐로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전자화폐'로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원장 정규돈)는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 "사회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전자화폐로서 지닌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규제 혹은 세금부과 등을 거론하면서 가상화폐를 극단적으로 규제하기보다는 사회충격을 줄여가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국제금융센터는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전자화폐'로서의 장점을 잘 활용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국제금융센터 제공)

 
국제적인 시각에서 보면 각국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에 나설 것인지, 가상화폐로써 정부가 소유한 통화의 독점적 지위 약화를 수용할지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해 있다. 
 
그동안 종이화폐가 생산비용, 유통 및 저장의 효율성, 안전성 등에서 우월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었다면 가상화폐는 동일한 부분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하지만 사용자의 신뢰, 규제, 법, 은행시스템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보편적 사용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의 종이화폐가 그랬듯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가야만 가상화폐는 고유의 강점을 살려 '전자화폐'로서의 사용 확대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센터는 "현재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는 향후 가상화폐 잠재력이 현실로 나타나는 데 일조하게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사회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전자화폐로서 가상화폐가 지닌 장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