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에 김정태(66) 현 회장, 최범수(62) 전 KCB 대표이사 사장, 김한조(62) 전 외환은행장 등이 선정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6일 서울 모처에서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전날 후보 7명을 상대로 본인의 강점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 주제 발표와 하나금융지주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초에는 16명의 후보를 추렸지만 이 가운데 외부 출신 9명이 면접 참여를 고사했다.
최종후보군 3명은 발표와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비전·중장기 경영전략과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을 평가받아 선정됐다고 회추위는 밝혔다.
이들 후보군은 프레젠테이션과 심층면접을 거치게 되며, 최종 후보는 오는 22일 확정된다.
윤종남 회추위 위원장은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여 연기를 검토했으나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된 상태로 변경이 어려워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회추위는 당국의 권고대로 경영승계 계획 및 후보 추천절차를 개정했고 이에 따라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