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830억 달러 '사상 최대'
외화예금 830억 달러 '사상 최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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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6억달러 증가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지난달 사상 최대 기록을 기록했다. 
 
수출 호조로 달러화는 계속해서 들어오는데 환율 하락 때문에 기업들이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팔지 않고 은행에 예치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830억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 은행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732억8000만 달러), 11월(804억1000만 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거주자 외화예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707억9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26억5000만 달러 증가한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 하락이 달러화 예금 증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지난해 11월 평균 달러당 1102.8원에서 12월 1086.0원으로 16.8원 하락했다.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기업이 달러를 원화로 교환할 때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이 잘 되면서 기업들이 결제 대금으로 받은 달러는 늘고 있는데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며 달러화를 팔지 않고 예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은 2억2000만 달러 늘어난 5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 예금은 34억5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을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669억5000만 달러), 개인예금(160억8000만 달러)이 각각 17억5000만 달러, 8억7000만 달러씩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703억4000만 달러)에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23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26억9000만 달러)에서도 2억9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1년간 거주자 외화예금은 241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가 폭은 역대 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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