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중소기업·가계 돈줄 옥죈다
국내 금융기관 중소기업·가계 돈줄 옥죈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1.0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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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으로 강화…신용카드사는 완화
올해부터 중소기업이나 가계는 금융기관에서 돈 빌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은행은 대출에 있어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해서는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권도 예외는 아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도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 올해부터 중소기업이나 가계는 금융기관으로 돈 빌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임권택 기자)
 
1·4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 등의 영향으로 다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 3월에 도입되는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관리대상 업종 선정 및 업종별 대출한도 설정, 부동산 임대업자에 대한 대출 시 이자상환비율(RTI)를 고려한 여신심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등으로 주택담보 및 일반자금 대출 모두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4분기중 신용위험은 대기업의 경우 조선·철강 등 일부 업종의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증가하겠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 경제상황이 어려운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중 대기업 대출수요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소 늘어나겠으며 중소기업 대출수요도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원래 기업들은 부채비율 관리 차원에서 연말에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연초에 다시 받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가계 대출수요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新DTI 도입 등으로 상당폭 감소하겠으며 일반자금대출의 경우 전·월세자금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회사, 상호금융조합(농협, 새마을금고 및 신협 기준) 및 생명보험회사인 비은행금융기관도 마찬가지이다.
 
1·4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회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상호금융조합, 상호저축은행 및 생명보험회사는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신DTI 도입 등에 따라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신용카드회사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보전하기 위하여 대출태도를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중 비은행금융기관 차주의 신용위험은 지방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4분기중 상호금융조합 및 생명보험회사에 대한 대출수요는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대출수요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다소 증가하겠으며 신용카드회사에 대한 대출수요는 타 업권으로 부터의 차입수요 유입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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