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넘게 증여받은 10대 30% 증가
1억원 넘게 증여받은 10대 30% 증가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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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 수증자 5만명 첫 돌파…10대 증가 폭 가장 커
2016년 1억원 이상 증여를 받은 사람이 전년보다 20% 넘게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대 '금수저'는 30% 이상 늘어났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1억원 이상을 증여받아 증여세를 신고한 수증인은 총 5만271명으로 전년(4만1458명)보다 21% 늘어났다.
증여가액 구간별로 보면 1억~3억원은 3만1145명, 3억~10억원은 1만4898명이었다.
10억원 초과는 4228명으로 이중 50억원 넘는 재산을 증여받은 사람도 412명이나 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만4840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만890명), 30대(1만761명) 등 순이었다.
▲ 1억원 이상 증여받은 수증자 현황 (사진=연합)
전년 대비 증가 폭을 보면 10대가 183명에서 1418명으로 31% 늘어나 가장 컸다.
40대(25%), 20대(23%) 등도 전체 평균(21%)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억원 이상을 증여받은 10세 미만 아동은 7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642명)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고액을 증여받은 10대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자산 가치가 커지기 전에 미리 재산을 넘겨 상속·증여세를 줄이기 위한 '절세' 전략과 관련이 깊다.
거액의 주식을 보유한 아이들이 유독 대기업 총수 일가에서 많이 목격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1인당 평균 주식 배당소득이 성인보다 많은 현상도 이 같은 조기 증여와 관련이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에 따르면 2013∼2015년간 배당소득을 신고한 성인은 총 30만3197명으로 이들의 평균 배당소득은 9415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배당소득을 신고한 미성년자는 1693명으로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액이 1억2247만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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