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개정협상 오늘밤 '스타트'
한미FTA 개정협상 오늘밤 '스타트'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8.0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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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농축산물 쟁점…우리측 대표 "국익 최우선 협상할 것"
올해 한미간 최대 이슈인 한미FTA 개정협상이 5일 밤 막오른다.  
 
미국의 전방위적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우리 협상팀이 제시한 대응카드를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협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통상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정책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 협상단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마이클 비먼 USTR 대표보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제1차 개정협상을 한다.
 
우리 협상단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유 국장은 공항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이익의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협상의 최대 쟁점에 대해 유 국장은 "첫 협상을 하기도 전에 내 입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며 "어떤 쟁점이 나오든 미국이 요구하는 만큼 상응하는 요구를 하면서 균형을 맞추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5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FTA 개정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날 협상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국 협상단이 함께 하는 첫번째 자리인 만큼 구체적 합의보다는 서로 입장만 확인하고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첫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와 농축산물 분야 등에서 미국에 유리하도록 한미FTA 개정을 압박하고 있어 양국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 18일 국회에 보고에서 "미국이 한미 간 무역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우리측 잔여 관세 철폐 가속화와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조정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 농축산물 시장개방을 요구할지도 관심거리다. 
 
정부는 이익균형의 원칙에 따라 미국 측의 요구에 상응하는 우리 요구를 관철하고 농축산물 등 민감한 시장은 최대한 보호한다는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산업부는 1차 협상 이후 3~4주 간격으로 후속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언제 협상이 타결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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