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
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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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3.0% 전망…취업자 32만명 증가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제시했다.
 
또 취업자는 32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27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0%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예상했지만 고용 불확실성, 투자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성장 전망치(3.2%)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내년 3.0% 성장을 달성하면 7년 만에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루게 된다.
 
경상 GDP는 올해(5.7%)보다 1%포인트 낮은 4.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 정부는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8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사진=연합)
 
1인당 국민소득(GNI)은 현재의 환율(달러당 1083원)로 보면 올해 2만9700 달러에서 내년에는 3만2000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는 "내년 성장 전망치가 올해보다 숫자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은 반도체 선투자 등 영향이 있다"며 "성장 속도는 (분기 당) 0.7∼0.8% 정도로 보고 있으며 내년 실제 성장 속도가 올해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내년 한국경제는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민간 소비는 기초연금, 아동수당,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힘입어 2.8%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시장의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 등은 소비 증가를 제약하고 있다.
 
설비투자는 수출 회복세로 IT(정보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나겠지만 3.3% 증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분양 물량 감소 등 영향으로 0.8% 증가하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취업자 증가 폭은 32만 명으로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은 3.7%로 올해와 같았지만 고용률은 올해(66.6%)보다 다소 개선된 67.3%로 올려잡았다.
 
정부의 강력한 일자리 정책에도 불구하고 생산가능인구 감소, 에코붐 세대의 노동시장 대거 진출 등 구조적 제약 요인 탓에 내년 고용시장의 획기적인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제약될 요인이 있어 올해(1.9%)보다 낮은 1.7%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의 제약에도 세계 경기개선, 메모리 수요 확대 등으로 내년 4.0%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은 소비 여건 개선에도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축소되면서 올해(17.6%)보다 둔화한 6.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상수지는 유가 상승, 소비 회복 등으로 수입이 늘면서 흑자 폭이 올해(810억 달러)보다 줄어든 79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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