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광역상수도 활용 도심건물 물로 냉난방에너지 공급
K-water, 광역상수도 활용 도심건물 물로 냉난방에너지 공급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7.12.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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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사장 이학수)가 19일 서울시(시장 박원순),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와 ‘광역상수도 물 에너지를 활용한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사업 참여협약’을 체결했다.

수도권에 광역상수도를 공급 중인 K-water는 2014년부터 수도권 지하에 그물망처럼 매설된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도심건물에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계절 차가 큰 대기온도와는 달리 수도 관로 속의 물은 연중 일정한 온도 분포를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면 여름철에는 건물 내부의 열을 대기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방출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고 겨울철에는 대기보다 높은 온도의 물에서 열을 얻어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연료를 직접 연소하지 않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있으며 전기나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약 20∼5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K-water와 서울에너지공사는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에 조성될 ‘영동대로 복합 환승센터’ 등 공공분야 에너지사업에 광역상수도 냉난방에너지를 우선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추진한다.

또한 롯데월드타워(서울시 송파구) 등 수년간 광역상수도를 활용해 냉난방에너지를 공급해 온 K-water의 경험과 국내 냉난방분야 기술을 선도해 온 서울에너지 공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도심 건물별 보급 모델을 개발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건축물 환경영향평가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상수열(上水熱)을 ‘친환경에너지’로 지정하는 등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냉난방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K-water는 하루 450만㎥을 공급 중인 수도권 광역상수도를 최대로 이용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규모의 건물 약 89개에 냉난방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시설용량 1GW인 원전 0.25기(1기의 ¼)를 가동했을 때 생산하는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분량이다.

또한 서울 주요도로 곳곳에 거미줄처럼 분포한 1000㎞ 이상의 광역상수도를 도심 냉난방에너지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면 서울시는 광역상수도망 기반의 도심형 분산에너지 네트워크를 갖춘 도시가 된다.

한편 K-water와 서울에너지공사는 27일(수) 14시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에서 ‘광역상수도를 활용한 수열 냉난방에너지 포럼’을 개최한다.

대체 에너지원으로서 수열의 에너지 전환 정책 기여방안을 모색하고 에너지신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 등을 토의할 예정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풍부한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활용해 서울시 에너지정책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지속적 협력을 통해 수도권 전역에 친환경에너지 공급을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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