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대기업 장사잘했다
3분기 국내 대기업 장사잘했다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2.15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률 7년여만에 '최고'… 대·중소기업간 격차 확대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7년 3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또 매출이 크게 늘어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떨어졌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3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다. 2011년 1분기(1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8% 감소에서 4분기 0.8%로 개선된 뒤 올해 1분기(7.9%), 2분기(8.0%)에 이어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 국내 기업들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이 6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특히 제조업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제조업 매출 증가율이 2분기 8.4%에서 3분기 15.9%로 확대됐다.
 
비제조업의 매출 증가율도 7.3%에서 11.0%로 개선됐다.
 
제조업은 2011년 1분기(20.1%) 이후, 비제조업은 2012년 1분기(11.4%)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와 가격 상승이 매출을 끌어올렸다.  
기계·전기전자의 매출 증가율은 22.6%에 달했다. 3분기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덕분이다.
석유·화학 업종의 매출은 19.3% 늘어났고 철강 수출 증가로 금속제품 기업의 매출도 15.7%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대·중소기업간 매출 증가율 격차는 5.3%포인트로 2분기(3.0%포인트)보다 늘어났다.
 
덩치만 커진 것이 아니고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7.6%를 기록해 2010년 2분기(7.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00원 어치를 팔아 76원을 이익으로 남긴 꼴이다.
 
제조업은 지난해 3분기 5.7%에서 올해 3분기 8.8%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6.3%에서 6.0%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가 이끈 기계·전기전자업종은 13.5%를 기록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5.4%→7.9%) 상승했다. 반대로 중소기업은 1.6%포인트(8.2%→6.6%) 하락했다.
 
기업실적이 좋아지면서 재무 구조는 덩달아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분기 85.3%에서 3분기 84.9%로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금융부담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도 23.0%에서 22.8%로 소폭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