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글로벌 첫 'AMG 전용 서킷' 한국에 첫선
벤츠, 글로벌 첫 'AMG 전용 서킷' 한국에 첫선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2.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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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서 발표…'AMG 스피드웨이' 내년부터 운영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국내에 전 세계 최초로 AMG 전용 서킷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AMG 차량을 잇달아 출시하고 한층 강화된 AMG 전용 고객 서비스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대선제분 문래공장에서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내에서의 AMG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플러스 롱' 모델을 직접 운전해 무대에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AMG가 벤츠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사를 이야기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메르세데스-AMG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에서 AMG의 위상과 역사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 AMG 모델 판매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한 기술자가 품었던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만들겠다는 꿈을 바탕으로 설립된 브랜드다.

이후 300 SEL AMG을 시작으로 여러 고성능 스포츠카를 개발하고 유럽의 여러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그 뛰어난 기술력을 증명했다.
현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엔진과 차량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이전에는 기존 양산차의 고성능 모델을 주로 만들었지만, SLS AMG 이후 AMG 전용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2015년 대비 44%, 201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0만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했다. 올해에는 최초로 글로벌 판매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올해 1∼10월 누적 총 2359대의 AMG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메르데세스-벤츠 코리아 서비스·파트 부문 김지섭 부사장이 내년 초 국내 출시될 2018년형 '메르세데스-AMG GT'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12월 출시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플러스 롱' 모델과 내년 초 출시 예정인 '2018년형 메르세데스-AMG GT'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플러스 롱'은 새로운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AMG 스피드시프트 멀티클러치 9단 스포츠 변속기와 조합한다.
또한 새로운 사륜구동 시스템 '4매틱 플러스'를 적용해 빠른 고속에서도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모델인 S-클래스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운 승차감은 물론 더욱 강력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 카레이서 권봄이 선수가 AMG 50주년을 기념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50주년 AMG 에디션'을 직접 운전해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황병우 기자)
2018년형 메르세데스-AMG GT는 기존 모델이 AMG 모델 전용 그릴을 적용한 것과 달리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을 적용한 것이 외관상 특징이다.
파나메리카나 그릴은 1950년대 멕시코 파나메리카나 로드레이스에서 우승한 300SL에서 그 모티브를 따왔다. 현재는 메르세데스-AMG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되고 있다.
이 그릴은 지난 2015년 AMG GT3 레이스 카에 처음 적용되기 시작했고, 이후 AMG GT R에서 볼 수 있게 된 후, 현재 GLC 63 S에도 적용되고 있다. AMG는 점차 적용 모델을 늘려갈 계획이다.
메르세데스-AMG GT는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76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31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제로백은 4초면 충분하다.
AMG 라이드 컨트롤 스포츠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도로 환경 대응과 세련된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이전 SLS AMG에 있던 걸윙도어가 빠진 것이 아쉽지만, 더욱 역동적이고 과격해진 앞모습과 새로운 그릴, 더욱 빼어난 주행성능으로 무장했다.
간담회 중반에는 카레이서 권봄이 선수가 지난 9월 단 50대만 출시된 한정판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50주년 AMG 에디션'을 직접 운전해서 무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MOU를 통해 내년부터 'AMG 스피드웨이'로 명명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그러나, 이번 간담회의 하이라이트는 자동차도 서비스도, 레이서 권봄이 선수도 아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 AMG 고객과 잠재 고객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AMG 브랜드를 적용한 서킷을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새로 문을 연 청담 전시장에서 얼마 전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MOU를 체결하고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내년부터 'AMG 스피드웨이'로 새롭게 명명하고 그에 걸맞게 꾸며진다.
벤츠 코리아는 향후 AMG 스피드웨이에서 AMG 고객만을 위한 라운지, 전용 피트 등 관련 시설을 운영하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사인 BMW 그룹 코리아가 영종도에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오픈하고 다양한 활동과 드라이빙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향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3 4매틱 플러스 롱' 모델(가운데) 등 현재 국내에 출시 중인 주요 AMG 모델들 (사진=황병우 기자)
이와 함께 벤츠 코리아는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한 '메르세데스-AMG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하고, 전국 10개 서비스센터에 배치해 AMG 고객에게 더욱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사고나 고장 발생 시 24시간 긴급출동, 픽업&딜리버리, 법률 및 보험 상담 등을 서비스하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인 '모빌로'(Mobilo)를 내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사장은 "고성능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한국에서 세단, 쿠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버터블 등 총 24종의 AMG 차량을 제공해 고성능 수입차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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