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대출은 고정금리, 3년이하는 변동금리가 유리
장기대출은 고정금리, 3년이하는 변동금리가 유리
  • 이유담 기자
  • 승인 2017.11.3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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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 6개월~1년 이내로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국은행이 3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최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어떤 대출을 받고 어떤 예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3년 이상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로 받고 예금은 6개월~1년 단위로 굴려 금리 상승효과를 누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대출을 받으려면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상식이지만 무조건 고정금리를 고집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3년을 기준으로 3년 이상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로 받고 3년 이하 단기대출은 변동금리가 유리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대개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가 고정금리 경우보다 낮고,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것은 아니므로, 3년 안에 갚을 수 있는 금액이면 변동금리가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3년 이하 대출이더라도 고정금리 상품과 변동금리 상품 간 금리 차가 0.5%포인트 이내면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다.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0.5%포인트 격차는 금방 역전되기 때문이다.
 
또한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 중 5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이때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하는 점, 근저당 설정에 따른 수수료를 고려해야 한다.
 
예금은 6개월∼1년 이내에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에 투자해야 유리하다. 이때는 예금 금리 자체가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6개월 이상인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금리 상승기에는 해외펀드에 따른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고, 연금보험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상품도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에 채권보다는 주식시장에 눈을 두는 게 낫다. 단 직접 투자보다는 펀드 등 간접상품을 통해 투자하는 게 좋다. 채권의 경우 뱅크런 펀드나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도 수익을 내기 좋은 구조다.
 
한편 부동산 투자는 이자부담 때문에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금리 시기에 오피스텔이나 상가 공급이 폭증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되고부터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김정식 아시아금융학회장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되면 국내 경제의 기틀인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는 내년에 보유세 인상이 시행되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한 환율 하락세는 더 급격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이 내려가면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반면 달러를 구입해 달러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는 등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유리하다.
 
금리 인상의 긍정적 영향으로는 부동산 가격 안정, 가계부채 감소, 자본유출 방지 등이 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인한 경기침체, 부동산 원리금 증가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화,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부실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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