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기외채비율 2년 만에 최고
한국 단기외채비율 2년 만에 최고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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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25억 달러 증가…순대외채권 4474억 달러로 역대 최대
단기외채 비율이 올들어 계속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7년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1%로 6월 말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이 비율은 2015년 9월 말(31.3%) 이후 가장 높았다.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9.3%로 2014년 6월 말(29.4%) 이후 최고였다.
 
이는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1198억 달러로 25억 달러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 시중은행 직원들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전체 대외채무는 18억 달러 증가한 4091억 달러다. 이 중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외채는 7억 달러 감소한 2893억 달러였다.
 
단기외채 증가는 대외 지급능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단기외채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급격히 빠져나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최근 단기외채 증가는 금리 인상 기대로 투자자들이 투자 기간을 길지 않게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외채 비율은 1997년 657.9%까지 치솟았다가 2000년대 들어 낮아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0년대 후반대에도 70%대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20∼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순대외채권은 4474억 달러로 6월 말에 비해 243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채권은 한 국가의 대외 지급능력을 뜻한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말 한국은 순대외채무가 637억 달러로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았다.
 
2000년부터 대외채권이 대외채무를 초과했고 2012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채권은 9월 말 8565억 달러로 석 달 사이 26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 금액도 사상 최고다.
 
9월 말 기준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2629억 달러로 석 달 전보다 388억 달러 증가했다. 순대외금융자산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1조3894억 달러)이 500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증권투자 잔액은 272억 달러, 직접투자는 109억 달러 늘었다.
 
대외금융부채(1조1265억 달러)는 112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 중 지분증권에서 64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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