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2개월 만에 최저치
원·달러 환율 1년2개월 만에 최저치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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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100원선도 깨져…기업에 큰 부담 우려
원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 호조에 캐나다의 깜짝 통화스와프 발표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는 최근 유가와 금리 상승세와 결합되면서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9원 하락한 11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1101.3원) 이후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폭도 지난 3월 16일(11.6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연 저점인 1110.5원(3월 28일)보다 낮은 1106.5원으로 출발해서 장 마감 전인 오후 3시 26분께 1099.6원까지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진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 16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0.9원 하락한 달러당 1101.4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굳건한 모습을 보인데 힘입어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진 탓에 환율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오르는 데다 최근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 강세가 반갑지만은 않다.
 
국내 금리 상승세는 원화 강세를 부추겨 기업의 채산성을 떨어뜨리고 유가 상승은 기업의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원화 강세의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간밤에 국제금융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있었는데, 정부는 시장을 면밀히 보면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없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외환 당국자는 "원화 강세속도가 빠르다"며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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