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후퇴
10월 취업자 증가폭 20만명대로 후퇴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11.1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실업률 18년 만에 최고…체감실업률은 21.7%
취업자 증가폭이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9000명(1.0%)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8월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떨어졌다가 9월(31만4000명)에는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10월 다시 20만명대로 내려갔다.
 
▲ 취업자 수 증가 추이     (사진=연합)
 
산업별로 건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
 
제조업은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자영업자는 지난 8월 1년여만에 처음으로 줄었으나 9월(4만5000명)에 이어 10월(4만3000명)에도 증가했다.
 
10월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만7000명 줄어든 8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25∼29세,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지만, 30∼40대, 20∼24세에서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특히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고, 체감실업률도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취업자도 올해 6월 감소(-3만4000명)로 전환하고서 이달(-5만2000명)까지 5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로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9.1%), 재학·수강(-1.4%), 가사(-0.8%) 등에서 줄었지만, 쉬었음(15.5%), 연로(3.5%) 등에서 늘어나 1년 전보다 6만3000명 증가한 160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빈현준 고용동향과장은 "고용률이 실질적으로 상승했는데도 출산율 저하 등으로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지 않아서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7년 만에 최고인 1.4% 성장했음에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축소한 것을 두고 "청년이나 특정 산업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취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10월 지표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