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폐업·M&A에 외국계 비중 40% 달해
증권사 폐업·M&A에 외국계 비중 40% 달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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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곳 중 22곳이 외국계…올해 중국 초상증권·일본 미즈호증권 국내 진출
국내에서 영업 중인 증권사 중 외국계 비중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의 직원이나 자기자본 비중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그쳤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증권사 55곳 중 외국계는 22곳으로 40.0%에 달했다.
이중 노무라금융투자, 다이와증권, 도이치증권, 맥쿼리증권, 유안타증권 등 외국계 현지법인이 11곳이고 UBS증권 서울지점, 골드만삭스증권 서울지점,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 등 외국계 지점이 11곳이다.
올해 6월 말에는 중국 본토 증권사 중 처음으로 초상증권이 현지법인 형태로 국내에 진출했고 9월에는 일본계 미즈호증권이 서울지점을 내고 영업을 시작했다.

▲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

이 같이 외국계 증권사의 국내 진출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일부 국내 증권사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국내 증권사 비중은 작아지고 외국계 비중은 커졌다.
2010년 말에 증권사 62곳 중 국내 증권사가 41곳, 외국계는 21곳이었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는 8곳이 없어지고 외국계는 1곳이 늘었다.
애플투자증권과 두산그룹 계열사인 BNG증권은 영업 악화로 2014년 폐업했고 '파생상품 주문사고' 사태를 겪은 한맥투자증권도 결국 문을 닫았다.
또 실적 악화와 매각 이슈로 현대증권과 아이엠투자증권, 대우증권, 푸르덴셜증권은 각각 KB증권, 메리츠종합증권, 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에 합병됐다.
동양증권은 '동양 사태'를 겪으며 타이완 증권사에 팔려 유안타증권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 유안타증권 을지로 본사
외국계 증권사가 회사 수로는 비중이 40%에 달하지만 직원과 영업 규모상으로는 비중이 훨씬 작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 처음 진출한 초상증권과 미즈호증권 서울지점을 제외한 외국계 증권사 20곳의 임직원은 6월 말 현재 3021명에 그쳐 전체 증권사(3만2585명)의 8.5%를 차지했다.
외국계 중에서도 외국계 현지법인 임직원이 2393명으로 6.7%, 외국계 지점 임직원은 628명으로 1.8%였다.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 임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유안타증권으로 1718명이었고 뒤이어 노무라금융투자(115명),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108명), 제이피모간증권 서울지점(102명),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90명) 순이었다.
외국계 증권사 20곳의 자산은 27조5235억원으로 전체 증권사의 6.9% 수준이고 자기자본은 5조6666억원으로 11.1%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전체 증권사의 13.2%, 순이익은 2552억원으로 13.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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