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
'거침없이 하이킥'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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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과 대외환경 개선으로 이달중 2600선 돌파 기대
코스피가 드라마 제목 '거침없이 하이킥' 같이 연일 대단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으로 처음 2500선을 돌파하더니 이후 파죽지세로 내달리며 연일 최고치 경신에 나섰다. 급기야 지난 2일 장 개장 직후에는 그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2560선까지 도달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시현 욕구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2540대로 후퇴하기는 했지만, 이내 힘을 비축한 코스피는 이튿날 종가 최고치인 2557.97로 숨 가쁜 한 주를 마감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500 '마디 선'을 눈앞에 두고 주저주저하던 코스피가 국내 상장사들의 잇단 호실적 발표와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지붕 킥'을 날린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99%. 외국인과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9729억원, 16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3일 장마감 후 코스피 지수 일봉 차트 (자료=NH투자증권)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미국 기술주의 실적 호조,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시장의 눈은 2600고지로 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 따른 동북아 긴장 완화와 기업들의 호실적, 외국인 투자자의 아시아 증시 선호 등으로 코스피가 이달 중 2600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강세장의 주된 배경은 해외 증시의 선도적인 강세 지속과 반도체 경기 호조, 삼성전자의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 그리고 북핵 위험 소강과 사드 배치로 촉발된 한중 간 해빙 무드 등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피가 직전에 보인 단기 과열 상황을 다음 주에 재현할 경우 지수가 지난 2일 대비 4∼6% 상승한 2650∼2700선까지 바로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 지난 3일 오후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61포인트(0.46%) 오른 2557.9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
한편,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증시 전문가 대부분 내년 초까지 지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지수가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지수는 2600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등 증시 주도주를 강하게 매수하고 있는 만큼 내년 코스피 밴드는 최고 2900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상영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밴드는 아래로 2450부터 위로는 다소 높은 3000선까지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다소 간의 조정을 겪은 후 최대 3000선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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