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화장 배우고 자랑" 3년새 20배 증가
"SNS서 화장 배우고 자랑" 3년새 20배 증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10.27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닐슨코리아 분석 '오늘의 화장'…최고 인기 품목은 아이섀도·블러셔
최근 SNS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를 통해 '코덕'(코스메틱 덕후의 줄임말)과 '뷰튜버'(뷰티 방송을 하는 유튜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검색하고 전 세계 메이크업 트렌드를 익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SNS에서 자신의 메이크업을 공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언급량이 매년 꾸준히 늘어 3년 새 2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메이크업 관련 언급이 가장 많은 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메이크업 관련 SNS 버즈량(언급량) 자료를 보면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에서 오늘의 메이크업 공개를 의미하는 'MOTD'(Makeup Of The Day의 줄임말)의 월간 언급량은 2014년 약 300건에서 올해 약 6000건으로 20배 넘게 늘었다.
  
▲ MOTD 버즈량 추이 (자료=닐슨코리아) 
 
SNS별 MOTD 언급량의 경우 전체 MOTD 게시글 가운데 71%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왔으며 블로그(20%), 트위터(8%) 내 게시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인스타그램 내 MOTD 게시글(#motd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글) 숫자는 1억5000만건에 이를 정도로 메이크업 정보 공유가 활발했는데, 이는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가운데 20~30대 여성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MOTD 게시글에 등장하는 화장품 품목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2015년 가을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섀도와 블러셔가 언급량 1, 2위를 번갈아가면서 차지했다.
 
닐슨코리아는 "SNS에는 아이섀도와 블러셔와 같은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의 언급이 많다"며 "봄, 여름에는 가볍고 생기발랄한 느낌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 틴트 언급량이 늘고 가을, 겨울에는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하는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면서 얼굴에 음영을 주는 데 사용하는 섀딩 언급량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 여러가지 색조 화장품들 (사진=pixabay.com)
 
천편일률적인 화장법을 피해 나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퍼스널 컬러'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닐슨코리아는 "퍼스널 컬러를 분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 '웜톤'과 '쿨톤'의 버즈량이 매달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코리아는 "해외 메이크업 트렌드가 국내에 유입되며 코덕과 뷰튜버들 사이에서 이를 따라 하는 것이 유행"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해외관광객 눈도 사로잡아 'K-뷰티'라는 이름으로 메이크업 트렌드를 역수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