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각막 제작에 있어 획기적인 신기술이 개발됐다.
 
영국 뉴캐슬대와 미국 캘리포니아대 공동 연구진이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각막 세포를 돔(dome) 모양의 곡면(curved surface)에 심어 격자 구조를 갖춘 각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공각막 생성 기술에는 3개월의 배양 기간이 소요됐다.
 
뉴캐슬대학의 케 코논 조직공학 교수는 “인간 각막의 강도와 투명도를 그대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공 각막 제작에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둥그런 곡면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는 평면에서 배양한 각막 세포와는 달리, 곡면으로 기어 올라가 파이 크러스트와 비슷한 격자 모양의 구조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 영국 뉴캐슬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공동 연구진이 기증자로부터 채취한 각막 세포를 돔(dome) 모양의 곡면(curved surface)에 심어 격자 구조를 갖춘 각막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

 
이렇게 배양된 각막 세포는 인간 각막 구성에 자연섬유 역할을 하는 정렬된 콜라겐을 대량으로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섬유의 정렬은 빛의 초점과 투명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결과는 ‘첨단 바이오시스템’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연구팀은 앞으로 추가 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선하고 2년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