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첫 자동차용 'eUFS 메모리' 양산
삼성전자, 세계 첫 자동차용 'eUFS 메모리' 양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7.09.2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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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요구되는 수명·내구성 충족…eMMC보다 속도 빨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자동차용 128GB(기가바이트) eUFS(내장형 UFS, 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UFS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만든 메모리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eMMC보다 읽고 쓰는 속도가 빨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eMMC를 대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월 스마트폰용 '모바일 128GB eUFS'를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차량용 메모리까지 eUFS 라인업을 확장했다.
 
차량용 메모리는 스마트폰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긴 자동차에 쓰이는 데다, 열·진동·충격 등에 훨씬 강한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이번에 양산화에 성공한 eUFS는 이런 수명과 내구성에 대한 요구를 충족한다.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128GB eUFS는 고사양 자동차의 차세대 ADA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인포테인먼트, 대시보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용 128GB eUFS에 내장 메모리 중 최고 수준인 85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4만5000IOPS(Input/Output Operations Per Second)의 임의읽기 속도를 구현했다.
 
eMMC 5.0과 비교하면 연속읽기와 임의읽기 속도가 각각 3.4배, 6.4배 빠르고 eMMC 5.0과 크기는 같으면서 저장 용량은 2배로 늘렸다.
 
또한 이 제품은 첨단 규격인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UFS 2.1' 규격을 충족하며, 향후 표준화될 예정인 차세대 규격 'JEDEC UFS 3.0'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리프레시' 기능과 '온도 감지' 기능도 구현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데이터 리프레시는 일정 기간이 지난 데이터를 새로운 셀로 옮겨 데이터의 읽기·쓰기 특성을 오랜 기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메모리의 수명이 대폭 늘어나고 차량용 반도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자동차는 주행 때 엔진 등에서 열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제품은 내부 컨트롤러에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구현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한진만 전무는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eUFS를 공급해 메이저 자동차 고객들이 차세대 시스템을 적기에 출시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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