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미국에 5년간 31억달러 투자
현대차그룹, 미국에 5년간 31억달러 투자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1.17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진행 사장 "美 공장·일자리, 멕시코로 안옮길 것"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1년까지 5년동안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6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정 사장은 "이번 결정은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의 신 차종 생산 및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 등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향후 미국 산업수요 추이 등을 감안해 신규 공장 건설 여부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장 건설에는 현지 시장수요와 대내외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생산규모 및 건설지역, 설립주체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현대차 제2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에 대해서 정 사장은 "수요가 있다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멕시코에 추가 투자 계획은 없으며,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세울 경우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이날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해 "투자활동에 대한 부분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검토된 것이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발언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