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인 ‘딥 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근복적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7년 SK 신년회’에는 최태원 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SK 그룹은 우리 사회 공동체의 일원인 만큼 협력업체, 해외 파트너, 고객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들과 서로 돕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딥 체인지(Deep Change)’는 ▲ 구성원의 패기 ▲ 경영시스템 업그레이드 ▲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이다.

최 회장은 “구성원 모두 패기로 무장해야 한다”며 “딥 체인지 하기 위해서 여러분 스스로 마음과 자세를 바꿔야 한다.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은 바로 구성원 여러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관해 언급하며 “패기를 가지고 마음과 자세를 바꾸면 행동이 달라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따를 것이다”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의 진정성이다. 사람에서 시작해 조직별로, 그리고 회사별로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재정의하고 실행하면 전체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완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대해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과 자세,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 속에 진정한 BM의 혁신이 촉발될 것이다”며 “BM이 명확해진다면 자산효율화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보통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나누는데 이제는 '새해 복 많이 만드십시다'로 바꿔야 한다"며 “사회와 공존∙공영하며, 항상 솔직하고 신뢰받는 SK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