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공개 모집하고, 이 중 100개 기업을 선정하여 총 1조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0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은 총 1조원 중 1,000억원은 기술개발자금으로, 300억원은 해외시장개척자금으로 지원하여 수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한, 수출입은행은 환위험 컨설팅, 국제법률자문, 해외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하고, 첫 번째로 1월 19일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과 유망수출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수출입은행은 기보의 평가결과 및 다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기술개발자금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분기마다 김동수 은행장이 ‘히든챔피언 ceo 간담회’, 전략금융본부장(부행장)이 ‘히든챔피언 성장전략 워크샵’을 개최하여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수출입은행은 1월 25일부터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 공모에 들어가 우선 올 상반기까지 60개 기업을 선정한 뒤, 하반기에 40개 기업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중견기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높은 수출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보다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이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개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열정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들이 많이 신청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즉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불 이상이고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 중견 기업을 말한다.
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해 연간 수출 480억불, 고용 49만명, gdp 256억불, 세수 5,000억원을 새롭게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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