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 기업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 구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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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이 12일 개장했다.
한국거래소와 환경부는 12일 오전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을 하고 본격적인 거래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식에서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설로 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의 성장이 기대되며, 국제적 합의사항인 온실가스 감축에 한국이 선도적으로 나섬으로써 글로벌 탄소시장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날 개장했으며, ‘배출권’의 거래는 정부 허용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이 남는 허용량을 판매, 허용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은 초과한 양만큼 배출권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0년까지 석유화학업체, 철강업체 등 525개 할당대상 기업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공적 금융기관만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700톤 규모의 배출권이 거래됐다고 밝혔다.
1KAU(Korea Allowance Unit) 당 가격은 7,900원으로 시초가 7860원보다 40원(0.51%) 상승했다. 1KAU는 온실가스 배출량 단위로 환산할 경우 1이산화탄소상당량t(CO2-eq)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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