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과의 갈등 해결이 가장 큰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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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임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들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백련사로 템플스테이를 떠났다. 이곳에서 이들은 그동안 소원해진 관계개선 및 KB금융의 향후 진로 등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련사에서 임 회장은 템플스테이 수행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동시에 ‘경영진 결의문’을 채택했다.
KB금융 경영진들은 백련사에서 ‘결의문’을 발표하며 금융당국의 제재심의 이후 재도약의 의지를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신뢰회복’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심기일전(心機一轉)’ ▲소통과 화합, 상생(相生)의 나눔 실천 등 3대 실천 사항이 담겨져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느 정도 갈등이 해소된 상황이다”며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됐던 주 전산기 교체 문제 등이 시급히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 노동조합은 임 회장과 이 행장이 금감원으로부터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격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금융계 일각에서는 임 회장 등 경영진들이 노조와의 갈등을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것임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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