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3,589억원 수익성 상승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3,589억원 수익성 상승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7.2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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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능가한 어닝서프라이즈…전년비 2배↑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은 충남 당진 제철소 (사진 자료)


업황 부진에도 현대하이스코 냉연 합병 시너지 본격화
제품판매량 증가와 함께 원가절감이 수익성 개선시켜

현대제철이 증권가가 예상한 컨세서스를 능가하면서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5일 현대제철은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2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개별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이 4조 1,745억원, 영업이익 3,589억원, 당기순이익 3,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97.7%나 급증했다. 이처럼 영업이익이 크게 늘자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분기 보다 3.1%p 상승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289.3%나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전반적인 철강 시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합병한 현대하이스코 냉연 사업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계절적 성수기와 1후판 증설 영향으로 제품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수익성과 매출 모두 급증했다. 여기에 현대제철이 적극적으로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일조했다.

현대제철은 중국발 공급과잉, 저가 수입재 증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고정비를 절감하고 설비 및 에너지의 효율을 최적화해 상반기 2,454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수익성이 눈에 띄게 좋아지자 재무구조도 일부 개선됐다. 지난해 완공된 당진 일관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차입금을 감축해 지난해 120.1% 수준이던 부채비율을 113.9%로 6.2%p 낮췄다.

또한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냉연사업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대제철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 요구가 거셀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강판 가격 하락 폭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자동차강판은 현대제철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하지만 후판, 봉형강에 비해 마진율이 높아서 수익성 비중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제철은 고부가강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에는 매출량 1,010만톤, 매출액 8조 2,000억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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