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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3개월째 연 2.5% ‘동결’

부진한 경기 상황과 불확실한 대외 여건 영향

황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4/06/12 [10:58]

기준금리, 13개월째 연 2.5% ‘동결’

부진한 경기 상황과 불확실한 대외 여건 영향

황혜연 기자 | 입력 : 2014/06/12 [10:58]
▲  기준금리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은행)

[파이낸셜신문=황혜연 기자]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연 2.50% 제자리에 머물게 됐다. 지난해 5월 한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13개월 연속 동결이다. 부진한 경기 상황과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맞물린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6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유지한 것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약한 데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다소 지연돼 정책금리 변경 필요성이 낮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월호 사고로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관적 인식이 늘어난 영향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1.7%에 머물렀다.
 
또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도 한 몫했다. 원엔 환율은 1000원을 밑돌았고, 원달러 환율 역시 1016원대로 하락하며 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와 글로벌 자금 유입 등이 배경이 됐다. 세 자릿수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릴 것이라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1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전원(100%)이 현재 연 2.50% 유지를 예상했다.
 
그러나 이주열 한은 총재가 앞서 금리의 장기적 방향성을 ‘인상’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금리인하 요인이 늘어나는 등 통화정책 방적식이 대내외 변수로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있어 다음달 예측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전망치가 잇단 하향 조정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연이어 파격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5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0.10%포인트 내리고 초단기 수신금리인 예금금리를 -0.10%로 인하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폈다. 이어 중국도 경기부양을 위해 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긴축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정책으로 선회했다.
 
미국도 최근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자 최근 금리인상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할 방침을 확고히 했고, 일본도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지난달 말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대외경제에서도 금리인하 요인들이 늘어나자 한은이 최소한 금리동결 시기를 더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속속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한은이 올 하반기 중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해외 투자은행 사이에서 다소 우세했으나 이달 들어 연내 금리동결 전망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당초 올해 4분기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던 BoA메릴린치는 내수 회복세가 느리고 물가가 낮은 수준이라며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 시기를 내년으로 수정했다.
 
BoA메릴린치를 비롯해 BNP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간 등 많은 해외 IB가 연중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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