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세월호 사고 여파 관심 '뚝'
부산국제모터쇼, 세월호 사고 여파 관심 '뚝'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4.2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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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티켓 예매시작…애도 커녕 홍보 몰두 비난
▲ 세월호 침몰사고로 기업들이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 18일부터 국내 티켓 예매 사이트인 지마켓, 옥션마켓에서 티켓 판매를 하면서 언론에 보도를 하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지마켓 티켓판매 모습 캡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온라인 티켓 예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시작했지만,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자동차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른 기업들은 각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구조 현장에 물품을 지원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고 있지만 오히려 부산국제모터쇼는 이에 아랑곳 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를 하는 등 홍보에만 몰두해 비난이 일고 있다.

21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 따르면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란 주제로 오는 5월 30일부터 10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지난 18일부터 국내 티켓 예매 사이트인 지마켓, 옥션마켓에서 티켓 판매를 하고 있다.

사무국에서는 관람객들이 온라인·모바일 예매를 할 경우 현장구매 대비 1천원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예매전용 티켓 교환창구를 운영해 보다 빠른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모터쇼를 기다려 온 자동차 애호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예매 시작과 동시에 22일까지 5일간 선착순 1천명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예매 오픈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모터쇼 사상 처음으로 ‘미쯔오카’의 참가가 확정되고, 더불어 매일 승용차 1대씩을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도 마련 됐다고 언론 등을 통해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동차 애호가들은 낮은 관심도를 보였다. 한 관람예정객은 "이번달 초 올해 모터쇼 개최 소식 처음 접했을때 관람하러 가야겠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최근 세월호 사고 발생하면서 생각도 안했다"며 "티켓 판매 시작된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모터쇼 티켓 판매 자체에 대해 비난하는 이도 있었다. 한 자동차 애호가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기업들은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일부 가수들은 콘서트 티켓 오픈을 연기하는 등 광고도 자제하는 분위기 인데, 이런 상황에 부산국제모터쇼는 티켓판매 홍보나 하고 있고 개념이 없는 것 같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제모터쇼 주최사인 벡스코 관계자는 "부산국제모터쇼의 경우 해외에서 동시개최 되는 B2B전시회다 보니 바이어(buyer)오는 부분 등 모두 결정된 부분이라 행사를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자동차와 전시장 배치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이번달 초 쌍용차측이 불참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행사 규모 확대와 수익에 열을 올린 나머지 국내 브랜드를 차별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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