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또 '낙하산 논란' 곤혹
예금보험공사 또 '낙하산 논란' 곤혹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4.1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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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또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가 또 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최성수(62) 전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 후원회 회계책임자를 예보 비상임이사로 임명했다.

최 이사는 '친박'의 핵심인 서병수 의원과 부산 경남고, 서강대 동문으로, 18대 대선 당시 불법 SNS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논란이 된 '서강바른포럼'의 회원이기도 하다.

예보는 그동안 인사 잡음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지난 1월에도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문제풍(59) 전 새누리당 충남도당 서산·태안 선거대책위원장을 감사로 임명해 논란이 일었다.

김주현 예보 사장도 금융위 사무처장 출신이어서 취임 당시 퇴직한 '모피아(옛 재무부 관료)' 자리 챙겨주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비상임이사인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도 기재부 출신이다.

예보는 현재 부채과다 기관중 하나로써 기재부가 시정을 요구했다. 그렇기 때문에 예보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가진 비상임 이사와 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해 빚이 46조6840억원(잠정치)으로 공공기관 중 세 번째로 부채가 많았다. 그럼에도 해외에서 학교에 다니는 직원 자녀에게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급하다 적발돼 최근에야 이를 없애기로 했다. 이와같은 총체적인 부실과 방만 경영속에서 낙하산인사도 마찬가지였다.

예보는 정부가 부채를 중장기재무관리계획 대비 30%이상 추가 감축하라고 지시했지만 11.6%만 줄이겠다는 내용의 부채 정상화 이행계획을 제출해 퇴짜를 맞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력한 부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영을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비상임이사와 감사 자리에 낙하산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예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며,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된 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기재부는 이달말까지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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