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호황 힘입어 500만 원대로 격차 크게 좁혀
지방 주택시장의 호황이 계속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수도권과의 집값 차이는 불과 500만 원대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7년 1253만원에서 2013년 말 1126만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지방은 423만원에서 602만원으로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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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07년 당시 3.3㎡당 830만원까지 벌어졌던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524만원으로 줄어 2004년(468만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간격을 좁혔다.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줄어든 것은 최근 몇 년간 수도권과 지방의 매매시장이 희비쌍곡선을 그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침체일로를 걸었던 수도권과 달리 지방 주택시장은 호황을 누리면서 수도권과 지방간의 집값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지방 주요 지역과 수도권 아파트값 격차를 살펴보면, 부산의 경우 2007년에서 2013년 사이에 3.3㎡당 아파트값이 480만원에서 735만원으로 무려 53%나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같은 기간 1253만원에서 1126만원으로 10% 하락했다. 2007년 당시 수도권이 부산 아파트값의 2.6배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1.5배로 크게 좁혀졌다.
경남 역시 같은 기간 3.3㎡당 매매가격이 431만원에서 643만원으로 49%나 상승해 수도권과의 격차가 2.9배에서 1.8배로 현저히 감소했다.
파이낸셜신문/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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