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내이사 대폭 '물갈이'
포스코 사내이사 대폭 '물갈이'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2.24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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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사내·사외이사 6명 새로 추천…조직개편 본격화
▲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내정 이후 첫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 대폭 교체를 단행했다. (사진=포스코 본사 )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내정 이후 첫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에 대한 대폭 교체를 단행했다. 포스코의 이번 사내이사 교체는 이후 대규모 조직 개편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포스코는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 5명 가운데 4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전무가 신임 사내이사로 추천됐다.

사외이사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추천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사내이사는 기존 이사진이었던 장인환 포스코 탄소강사업부문장과 권 내정자를 포함한 5인 체제로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사내이사는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출자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며 "상대방의 입장을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이사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후보로 추천된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은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인에 선정되며 권 내정자와 경합을 벌인 인사다.

김 사장은 지난 197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 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 등을 거쳤으며 2011년부터는 포스코켐텍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영훈 부사장은 지난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재무실장, 경영전략실장을 거쳐 현재는 포스코건설에서 경영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윤동준 전무는 1983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혁신실장, 글로벌HR실장 등을 거쳐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포스코로 복귀해 경영전략2실장을 맡고 있다.

장 부사장과 함께 기존 사내이사였던 박기홍 기획재무부문장 사장과 김준식 성장사업투자부문장 사장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응규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신규 이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혁신추진반을 총괄하고 있어 권 회장의 새 경영구상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사내이사 신규선임과 함께 이뤄진 사외이사 교체는 오는 3월 이영선 이사회 의장(전 한림대 총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김지형 전 대법관이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명이 신규선임된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일섭 총장은 삼일회계법인 부회장과 이화여대 경영부총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선우영 대표변호사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안동현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RBS 금융전략책임자를 지냈다.

한편, 다음달 14일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진 인사가 마무리되면 포스코는 재무 구조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대규모 조직개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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