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복지수준 전면 재조정
한국예탁결제원, 복지수준 전면 재조정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2.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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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위해 조직 체계 비즈니스·성과중심 재편
▲ '4대 전략방향' 표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정부 공공기관 경영쇄신 정책에 맞춰 복지수준을 전면 재조정하는 등 방만경영 요소 원천 제거에 나섰다.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직 체계를 비즈니스와 성과 중심으로 전면 재편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독점적 사업 체제 안주와 방만경영으로 고객의 신뢰는 커녕, 수익성이 날로 악화 됨에 따라 미래 자체 마저 불투명해지자 '위기 타개'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제도 업그레이드,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화 촉진, 경영혁신 등 '4대 전략방향'을 밝혔다.

우선 예탁원은 방만경영 요소로 지적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올해 약 50% 감축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예탁원이 직원들에게 제공한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연 824만원에 달한다. 이번에 절반으로 감축하면 426만원으로 줄일 수 있다.

또 각종 경비예산도 10% 삭감하기로 하고, 대외 행사비 40%와 업무추진비도 20% 줄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중심의 조직ㆍ인력 배치를 통해 조직의 약 14%를 감축하고 비즈니스 중심의 성과관리체계로 재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사업 구조 역시 전통적 예탁결제 비즈니스에서 탈피해 부가가치와 비독점 업무 중심으로 재정립하기로 했다.

기존 독점 체제의 편안 영업에 안주하지 않고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통한 수입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벤처기업이 발행하는 주식과 채권을 일괄예탁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신생 창업기업 대상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신생 창업기업이 온라인 중개업체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소규모 사업자금을 모으는 새로운 형태의 자금조달 수단이다.

또 퇴직연금시장의 표준화와 업무자동화를 지원하는 가칭 '펜션 클리어(Pension Clear)'를 구축해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로 했다.

펜션 클리어는 퇴직연금상품의 거래와 자금결제, 계좌이전, 운용 등을 지원하는 중앙집중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전자단기사채 활성화와 전자증권제도 단계적 도입 등을 통해 종전 예탁결제제도를 국제수준으로 높여 국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방만경영 해소 등 공공기관 경영 정상화 과제를 철저히 이행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이용자와 주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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