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외화예금 ‘역대 최대’
국내 거주자외화예금 ‘역대 최대’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3.12.06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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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예금 6개월만에 감소…위안화예금 급증 영향
▲월별 거주자외화예금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국내 거주자들이 외국환은행에 예금한 외화가 지난 8월 이후 4개월째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예금은 6개월만에 감소한 반면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11월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1월말 486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4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지난 8월 말 410억2000만달러, 9월 말 424억4000만달러, 10월 말 461억2000만달러에 이어 4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11월 증가폭은 24억9000만달러로 전달 36억8000만달러보다는 다소 줄었다.

외국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과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중 외환거래를 하는 은행을 아우르는 말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외국환은행이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부터 받은 외국화폐 예금을 의미한다.

▲주체별 거주자외화에금 잔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위안화예금은 전달보다 29억2000만달러 늘어난 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엔화(25억7000만달러)나 유로화(20억2000만달러)의 약 3배 규모다. 위안화 잔액은 전달까지 엔화나 유로화보다 적었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2억달러 감소한 38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로화 예금 잔액 역시 20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주체별 외화예금을 보면 기업예금이 크게 증가했으며 개인예금도 확대됐다.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예금이 432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2억7000만달러 증가했으며, 개인예금도 53억4000만달러로 2억2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추이(자료=한국은행 제공)

거주자 외화예금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전월대비 4억3000만달러 감소한 41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외은지점은 29억2000만달러 늘어난 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홍콩 역외 위안화 선물환율 하락에 따른 스와프 금리차 확대로 증권사들이 차익거래를 위해 위안화예치를 크게 늘린 것이 외화예금 증가를 주도했다”며 “달러화는 경상 거래 유입 축소와 계절 요인으로 6개월 만에 줄었지만, 거액의 위안화가 예치되면서 전체 외화예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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