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보고서 발표 후 매수심리 3년8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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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삼선전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보고서가 발표된 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47%대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7.34%로 연초의 50.45%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증시의 ‘바로미터’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3년 8개월 만에 47%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삼성전자는 2009년 12월 1일 이후 줄곧 외국인 지분율을 49%∼51%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이는 삼성전자 주식의 악재로 작용한 지난 6월 6일 JP모건의 보고서 발표에 따른 것으로, 발표 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까지 3조4600억여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 6월 5일 152만1000원까지 오르던 주가 또한 지난 9일 123만 원으로 하락해 19.13%의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는 JP모건 보고서 발표 뿐 아니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투자자들 관망심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소송이 삼성전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뿐 아니라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갤럭시S2 등 삼성전자의 구형 스마트폰 일부를 미국 내 판매 금지 조치 내리기도 했다.
그동안 주가를 견인했던 하이엔드(High End)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HMC투자증권 등은 현재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삼성전자 내 휴대폰 공헌이익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1.3%포인트, 2.5%포인트 하락, 내년 영업이익률이 최대 -1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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