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업, 개인예금 각각 16억3000만, 3000만달러 감소
|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이 한 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331억8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6억6000만 달러 줄어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 3월 336억4000만 달러에서 4월 348만4000만 달러로 늘었다가 한 달만에 다시 감소했다.
국내 거주자란 한국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국내에 머문 내외국인을 말한다.외화예금이 감소한 배경으로 한국은행은 “기업의 수입 대금 결제 영향으로 외화예금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예금 주체별로로 보면 기업 예금(293억3000만 달러)과 개인예금(38억5000만 달러)이 각각 16억3000만 달러, 3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주요 통화가 모두 줄어들었다.
미 달러화 예금은 전월말 대비 10억9000만 달러 감소한 27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가장 크다.
유로화 예금과 엔화 예금도 각각 4억9000만 달러와 7000만 달러 줄어든 26억2000만 달러와 2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중은 각각 7.9%와 6.3%다.
이밖에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중국 위안화 등 기타통화는 1000만 달러 감소한 9억4000만 달러(2.8%)였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311억7000만 달러)이 15억7000만 달러 줄고 외은지점(20억1000만 달러)이 9000만 달러 감소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